안녕하세요 다독다독 회원 손수빈입니다.
독서 동호회 다독다독은 2월에 처음 신신카페에서 만나
동호회의 앞으로의 방향과 정기모임 일을 정하고, 총무를 뽑았습니다.
총무는 홍유진님이고 정기 모임 일은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로 결정됐습니다~!
그 후 3월 25일 첫 정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각자 3월에 읽은 책 중 소개하고 싶은 책을 한 권씩 챙겨와 신신카페에 모였습니다ㅎㅎ
시작 전 단체 사진을 찍구요.
책들만 모아서 한 컷 찍었습니다 ㅎㅅㅎ
본인이 가져온 책과 관련하여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주자는 예린님 :)
예린님이 소개한 책은 돼지의 피(작가:나연만) 입니다.
표지부터 강렬한데요~!
표지와 책 뒤편에 소개돼 있는 문구 “
핏줄을 타고 이어지는 업의 멍에 죽이고 없애는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에 관심이 생겨 책을 읽기 시작했고
첫 내용부터 살인과 어두운 분위기로 책이 시작되면서 범인이 누굴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고 합니다.
책에서 묘사되는 시점이 주인공 1인칭 시점이 아니고 전개가 확 확 바뀌면서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지만 막장 드라마 같은 스토리 전개를 듣는 회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두 번째 주자는 수민 주임님 :)
수민님이 소개한 책은 어른의 기분 관리법(작가: 손힘찬 외) 입니다.
수민님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요즘 본인의 상황에 책이 도움이 될 같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작가가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공동 집필을 한 책으로 저자마다 기분을 관리하는 방법이나 유형에
대해 다 다르게 설명을 해줍니다.
읽으면서 처음부터 책이 마음에 들었고, 그중 가장 좋았던 구절로는
기쁨과 행복은 따뜻한 햇살을 느끼는 감정이고 슬픔과 우울은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 분노는 끓어오르는 화산의 느낌, 사랑과 애정은 흐르는 강물 같고 놀라움은 번개 치는 방 같다. 는 구절입니다. 이 표현이 감정의 비유법으로 가장 찰떡이라고 느껴져서 회원들과 이 구절을 나누고 싶었다고 합니다.
추가로,어떤 일에 대하여 질문을 할 때 이 일이 왜 일어났지 보다는 이 일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이 생각을 삶에 적용시켜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세 번째 주자는 다영 주임님:)
다영님이 소개한 책은
초역 부처의 말(작가:코이케류노스케) 입니다.
이 책은 장원영이 소개해서 유명한 책으로 장원영의 긍정적인 마인드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를 사랑하는 만큼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말라는 것이이며
다영 주임님 본인은 이렇게 살고 있나 되돌아보는 기회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늘 전문가의 시선이 아니라 초보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라는 것
이며 현재 다영 주임님도 새로 배우고 있는 입장이고 평소 인턴, 신입분들을 교육할 때 이 부분을 적용해서 회사 생활을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기분 좋고 싫음이 타인에 의해, 의존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를 찾아서 없앨 수 있으면 없애고 반대로 기분 좋은 이유를 찾았다면 이걸 찾아가는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다영주임님 인생에 아주 도움 되는 책이며, 회원분들도 읽으면 마인드 관리 시 좋을 것 같아 추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 번째 주자는 회장 예진님:)
예진님이 소개한 책은
하버드 회복탄력성 수업(작가:게일 가젤) 입니다.
이 책은 예진님이 구직활동 중 지쳤을 때 곁에 사람들이 응원을 해주어도 쉽게 위로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구매하여 현재까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꺼내보며 위로받는 책입니다.
본인을 채찍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기보다는 생활 루틴 개선과 마인드를 리프레시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입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무너질수록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 였으며,
예진님이 책을 읽고 실천하고자 공복 운동과 영어 학원을 다니고 주변 환경을 더 신경 써서 정돈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실제로도 취준 스트레스를 많이 극복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뿐만 아니라 입사하고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책을 다시 읽으며 유연성을 기르는 회복 방법을 적용시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을 통해 멘탈 관리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며 예진님이 개인 소장하고 있는 책이라 관심 있는 회원에게는 대여도 가능하다는 안내로 마무리했습니다 :)
다섯 번째 주자는 총무 유진님:)
유진님이 소개한 책은 죽음1(작가:베르나르 베르베르) 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믿고 볼 수 있는 작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책의 줄거리로는 처음부터 주인공이 죽은 상태에서 시작을 하는데 본인이 죽은 지 몰랐다가 영혼과 이야기할 수있는 여성과 대화를 하며 본인의 죽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살해당하여 죽게 되었고 범인을 영매가 추리하고, 영매 본인 스토리도 풀어나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입니다.
2편까지 있고 책이 재밌어서 술술 읽혔다고 합니다.
소설을 읽다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인공 가브리엘이 영혼이라 떠돌아다니는데
가브리엘은 그들을 보며 권태야말로 떠돌이 영혼들에게 가장 큰 고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할 일 없이 빈둥거리다 보면 지나간 일만 되씹게 돼있지. 그러다 보면 당연히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보듬어 꾸미고 멋지게 부풀려 가공하는 게 중요해질 수밖에. 이 구절을 읽으며 유진님도 좀 더 바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가는 없어. 우린 플로리스트 같은 사람들이야. 꽃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 꽃 저 꽃 모아 멋진 꽃다발을 만들지. 이 구절을 보며 디자인 업무를 하는 유진님도 본인이 여러 가지 많이 경험하고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마지막 주자는 저입니다.
제가 소개한 책은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무한(작가:채사장)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시리즈의 책으로 지대넕얕의 마지막 시리즈인 무한입니다.
책을 읽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순환 교육을 받다가 교육자에게 추천을 받고 읽게 되었습니다.
앞 시리즈들에서는 지식에 대해 다룬다면 이 책은 지식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앞 시리즈들과는 크게 연결성이 없어서 이 책만 단독으로 읽어도 됩니다.
항상 소설 위주로 독서를 하던 터라 인문학 책을 읽으려고 하니 역시나 맞지 않았지만 잘 이해되지 않더라도 끈기 있게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읽다 보니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이 등장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로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여행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훌륭한 여행자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훌륭한 마음가짐은 지금 여행하고 있는 그 시간과 공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어리석음은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그것은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런 것이 아니라 어리석음의 근원적 기원은 말과 판단에 있다. 옳은 말이 있고 그른 말이 있고, 옳은 판단이 있고 그른 판단이 있는 것이 아니다. 말과 판단은 언제나 어리석음과 연결되어 있다.
이 구절을 읽었을 때 평소에 지식을 쌓는데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말과 타인에 대한 판단을 좀 줄이면서 고정관념 없이 살아가자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모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책 읽는 것을 음식을 먹는 행위에 비유하자면 아무 생각 없이 음식을 먹다가
음식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쁜 와중에도 독서 모임을 위하여마음에 드는 구절을 적어오거나, 찍어오거나, 머릿속에 잘 정리해온 다독다독 회원들이고맙고 참 좋은 시간이라고 느꼈습니다.4월에도 좋은 책과 함께 하는 다독다독이 되겠습니다 ~!